
인간 본성의 법칙 약 900페이지가 조금 넘는데, 읽다가 정말 힘들어서 많은 고비가 왔다. 생각을 너무 많이 시키는 책이라 진도가 나가지가 않는다. 이런 책들이 좋다고 하긴하는데......하....힘들었다.
이 책은 '로버트 그린'이라는 저자가 쓴 책이다. 이전 명저로는 '권력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는데, 현대판 군주론으로 까지 뽑히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이 책 또한, 현재 베스트셀러로 등극되어 있는데, 한 마디로 쉽지않다. 우선 총 18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 비이성 행동의 법칙,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극복한다.
- 자기도취의 법칙, 자기애를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바꾼다.
- 역할 놀이의 법칙, 가면 뒤에 숨은 실체를 꿰뚫는다.
- 강박적 행동의 법칙, 성격의 유형을 파악한다.
- 선망의 법칙,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욕망의 대상이 되라.
- 근시안의 법칙, 사건을 뒤흔드는 더 큰 흐름을 주시한다.
- 방어적 태도의 법칙, 상대를 긍정해서 저항을 누그러뜨린다.
- 자기훼방의 법칙, 태도를 바꾸면 주변이 변한다.
- 억압의 법칙, 내 안의 어둠을 직시한다.
- 시기심의 법칙,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다.
- 과대망상의 법칙, 나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평가한다.
-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 나에게 맞는 성 역할을 창조한다.
- 목표 상실의 법칙, 인생의 소망을 발견하고 지침으로 삼는다.
- 동조의 법칙, 집단의 영향력에 저항하라.
- 변덕의 법칙, 권위란 따르고 싶은 모습을 연출하는 기술이다.
- 공격성의 법칙, 상냥한 얼굴 뒤에 적개심을 감지한다.
- 세대 근시안의 법칙, 시대의 흐름에서 기회를 포착한다.
- 죽음 부정의 법칙, 죽음 부정의 법칙.
총 18가지 챕터다....어마 무시하다.... 전공서적만큼 두껍다. 각 챕터마다 분리되어 있으니 궁금한 부분만 읽어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웬만하면 성인 대부분 읽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로는 내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 세계에서 나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반응들의 관계를 알게된다. 물론, 유전자에 따라서 50%는 형성되지만, 어렸을때 부모님과의 애착형성 과정이나, 어떠한 부모님 밑에서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서 내재된 성향은 많이 다를 수 있다.
책의 구성으로는, 챕터에 가장 잘 맞는, 사례를 찾아서 그 인물 중심으로 서술을 한다. 그리고 해설을 덧 붙이고, 어떠한 종류의 인간들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유형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방법들을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읽기전까지만 해도, 이전 직장 상사나, 친구들 관계 등,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이상한건가? 저 사람이 이상한건가?, 참 많은 생각들을 했었는데....이 책을 읽고 모든게 속 시원하게 해결됐다.
요약하자면, 인간 본성의 법칙에 나오는 몹쓸 인간들? 하고는 빠르게, 손절치는게 답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몹쓸 ? 상사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회사를 다니게 되면, 동조화현상과 상사라는 우월감, 각종 많은 인간 종류들에 따라서... 회사는 다 똑같으며 어딜가나 또라이는 한 명씩 존재한다는 '또라이 보존 법칙'을 따른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빨리 튀어라. 그런 상사 밑에 있으면서, 내가 하루마다 쓰러져 간다면... 그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수년이 걸릴것이라고. 맞다. 대부분 버티는게 당연하다며, 그게 최선이라며, 생각하며 자신을 좀먹고 있는 회사 그 안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한다.
이 책을 보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심지어 스탠다드 오일의 록펠러 포함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적 부모님과의 애착형성 과정과 부모님의 교육으로 많이 빗나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반대로, 자신의 이러한 약점들을 오히려 일을 통해서 승화시키거나, 더 멋진 인간 관계를 만드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의 목표는, 인간의 본성에 해당하는 성격들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부터 '자각'을 하고, 인지를 통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끔 만들어 준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과 대화 했을때, 왜 우리가 발끈하는지, 왜 다른 사람을 물어 뜯거나, 각종 다양한 쓸대없는 말로 상대를 상처주거나, 무슨 의도로 말하는지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부분 자신의 열등함, 시기심, 우월감, 분노, 우울함, 공격성 등 그 감정의 원초적인 물음에 대해서 회피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위에 있는, 감정들이 나쁜것이 아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 해당하는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느끼는 감정인데, 이것을 인정해야지 그때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왜 내가 매일 원치않는?, 불행한 연애만 반복하는지. 나의 선택이 매번 왜 이지경인지, 모든것이 연관되어 있다. 나의 내재된, 잠재 의식속에 있는 생각들을 받아들이기가.. 성인이 되고나면 그 만큼.. 힘들다. 인지도 못 할 정도로.
사람은 자연스레 내가 갖지 못하는 것들에 끌리게 되어있다. 이게 인간의 본능인데, 자신이 어렸을때 부터 억눌리며 절제하고, 뭔가 억압을 많이 받은 사람은, 상대의 해방감과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을 보며, 대리만족, 투영을 하면서 끌리게 된다.
어렸을때, 아버지의 실망하는 모습을 많이 본 사람은, 권위 있는 사람에 말을 무시하거나,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의견, 고집만 키워 나가는 성향이 강하다.
어렸을적, 부모님으로 부터 배운, 각자의 성 역할 또한 영향을 끼친다. 등등 매우 많은, 사건 사고들에 의해서 우리는 자연스레 무의식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모든 챕터가 훌륭하고, 읽을때 소름이 끼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확실히 마지막 챕터 18 에서
플래너리 오코너에 관해서 쓴 얘기가 가장 가슴이 아파왔다. 아버지가 루푸스 병으로 플래너리가 어렸을때 돌아가셨는데, 자기 또한 루푸스 병에 걸려서 39살 까지 밖에 못살았다. 자기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작가로서 글을 남기기 위해서 매순간, 하루에 1시간, 2시간 다 쓰러져 가면서 까지 글을 썼었던.. 오코너..
우리는 대부분 '죽음'에 대해서 부정을 하거나 피하고 싶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병원은 현대화 되어서, 병원안에서만 죽은 환자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크게 와닿지 못한다. 죽음이라는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언제 어떻게 발생하는지. 죽음 앞에서는, 우리는 한 없이 너그러워 질 수도 있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양이 너무 방대하고, 그 안에 수 많은 캐릭터로 분류한 로버트 그린...정말 대단하다. 얼마나 인간에 대해서 수많은 관찰을 하고,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며, 연구했을지 경외심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수 많은 캐릭터를 다 기억하고, 내 주변사람한테 대입하며, 적극적으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지... 다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수 많은 사회 생활을 경험하고, 1년마다 다시 읽어야지 그 경지에 도달 할 수 있지 않을까.......지금도 내가 경험한 수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만 대입이 되고, 나머지 유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뇌가 받아 들이지는 못했다. 읽어도 내용들이 많이 샜다.......다 흡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책에서 하나 이상씩만 건져가도 그 책의 역할을 다했다는 위안삼아... 나중에 다시 이 책을 읽으며 못 이해한 부분까지 다 섭렵해보겠다.
약 900페이지를, 최대한 이해하려, 같은 부분을 두번 읽기도하며, 내 주변에 어떠한 사람들이 해당되는지 나름 적극적인 독서를 했다. 고생했다. 잘했다!!!!!!! 너의 인내심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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