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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데미안, 현 시대의 최고의 성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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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 있는 민음사의 데미안을 보고,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읽는 동안, 한국말처럼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더 제대로 읽기 위해서, 미래지식 출판사의 데미안을 한 번 더 읽었다.

결과적으로 두 번 읽어서 이해가 더 잘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가독성면이나 책에 대한 자세한 부분에 있어서 미래지식의 데미안이 더 나았다.

 

책의 제목이 데미안 이지만, 그 안에 있는 주인공은 싱클레어라는 열 살 짜리 소년이다. 그 소년이 데미안을 만나서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그때 당시의 기독교-프로테스탄트-경건주의, 인간이 본선상 악하다는 교리에 반항을 나타낸다.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나 원칙에 대해서 누군가가 아니라고 말하면, 반감을 갖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그러한 생각을 바꾸는게 쉽지 않으니.. 싱클레어도 기독교에서 선만 행해야된다고 배웠는데, 그 속에서 악을 만나니 많이 힘들어 한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데, 악을 외면하고 선만 보았는데, 악을 보게 되었을때. 내가 악한 생각을 했을때, 많이 괴롭다. 그렇게 교육을 받지 않았으니깐. 그게 나의 사상과 원칙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 생각이 되니.

 

세상을 바꾸려면 알을 깨고 나와야 된다고 한다. 그 알을 깨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남들의 시선 등, 다양한 제약 때문에 그 알을 깨고 나오기가 힘들다. 그럴때, 단 한 사람만이라도 우리에게 작은 응원과 위로가 될 수 있을때, 우리는 그 알을 깰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다 깨지못하고 갖고 있는 알들이 있을것이다. 열등감과 컴플렉스에 갇혀서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극복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꿈이 있지만. 이번 생은 글렀다며 다음 생을 기약하는 사람. 수 만 가지의 알들.

 

싱클레어의 엄청난 고뇌와 독백으로 책을 읽을때, 집중이 많이 안될수도 있다. 하지만 청년들이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싱클레어의 어렸을때 부터 대학교때 까지의 과정에서, 우리는 한 번 쯤은 싱클레어 처럼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청년들에게 조금한 위로와 공감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성인들 또한 내 안에 있는 자아를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들여다보고 조금만 더 편하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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