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조지 오웰이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풍자하기 위해서 만든 책이다. 책을 먼저 읽고 나서, 이 배경을 훑어보고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자마자 생각난 국가가 바로, 북한을 떠올렸으니... 정확히 사회주의를 풍자하기 위해서 쓰였다는게 확실했다.
존스라는 인물이 메이너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거기서 가장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돼지, 메이저가 한 가지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게된다. "인간들은 우리의 적이다. 인간들로부터 독립을 해야한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억해야한다." 말을 남겼다.
어느날 존스가 농장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동물들이 들고 일어나서 존스와 그의 일꾼들을 내쫓아 버린다. 그렇게 어지러운 상황에서 리더가 필요했다. 농장에서 제일 똑똑한 돼지들이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나폴레옹과 스노우. 둘이 매번 의견 차이가 많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나폴레옹의 기세에 못이겨 의견이 기우는 일이 많았다.
그들은 존스의 책으로부터 글을 깨우치며, 지식을 얻기 시작했다. '메이너 농장'을 '동물 농장'으로 상호를 바꾸는 일 부터 시작했다. 7가지 지켜야할 규율들을 먼저 세우고, 일요일날에 깃발 게양식과 인간들로부터 농장을 빼앗은 노래 가사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동물들이 봉기를 일으키기를 원했다. 그 노랫 가사는 비둘기로부터 여기 저기 퍼지기 시작했다.
돼지들, 엘리트라는 집단이 동물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하자, 소들의 우유와, 사과 등 돼지한테 꼭 필요한 영양소 이므로 돼지들이 먹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가장 많이 머리를 쓰고 동물농장 운영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존스 전 농장 주인이 와서 농장을 다시 뺏어가는걸 원하느냐고, 동물들에게 협박했고, 모두들 동의 할 수 밖에 없었다.
전 동물농장 주인, 존스와 그의 일꾼들 또는 다른 농장주인 프레더릭은 동물농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전투를 몇 번 치르기도 했지만, 결국 동물농장이 승리하게 된다. 크게는 총 2번의 전투가 발생한다. 1차 '외양간 전투'(존스), 2차 '풍차 전투'(프레더릭)를 거치면서 그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생존자를 기르며, 큰 공을 세운 동물에게는 상을 수여하기도 하기도 했다.
2차 풍차 전투가 있기전, 한 나라에 2명의 우두머리가 없는 법.. 스노우는 풍차를 만들게 되면은 풍차의 전기 생산을 통해 더 적은 일을 하게 되고, 주말에도 쉴 수 있음을 주장했다. 나폴레옹은 이에 반기를 들었고, 몰래 교육시키고 키운 개들로 스노우를 몰아버리고 만다. 그리고 모두에게 스노우는 전 농장주인 존스와 밀정을 하고 있었다며 반역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안좋은 일이 발생할때마다 스노우가 몰래와서 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스노우의 주장이었던 풍차 세우기도 나폴레옹이 본래는 자기 아이디어였고, 이 또한 스노우가 훔쳐간거라고 주장한다. 그 밑에 화려한 말주변으로 사람을 붙잡는 스퀄리라가 항상 있었기에 모두들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때 까지도 돼지 외 다른 동물들은 머리가 나빠서 언어를 읽을 줄 몰랐다. 그래서 돼지들은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모든 법을 바꾸고 독재가 시작된다.
그 들은 모든 규율을 변경하여, 동물들을 처형하기도, 존스네 집을 자기네 거처로, 인간들과 물물 교환을 하기 시작했다. 프레더릭한테 위조지폐 사기를 당하고, 필킹턴과 좋은 관계를 맺어나간다. 나폴레옹 산하아래 동물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결국 나아지는건 없었다. 심지어 다른 동물들은 글씨를 쓰고, 읽는법을 모르기 때문에, 존스가 있었을때가 더 나은지, 나폴레옹 아래에 있을때가 나은지, 오로지 자신들의 머리에서 더듬어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조차도 희미해져 그저 인간들을 위해서 일을 안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위안으로 삼고 있었다.
복서라는 힘이 엄청나게 쌘 말이 하나 있었다. 그는 매일 남보다 30분, 45분, 1시간 빨리 일어나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다가 노쇠해지자 도축업자한테 팔려간다. 이에 동물들은 다시 한 번 일어나지만, 스퀄러라의 말 재주에 이번에도 넘어가 버린다. 윌링던의 수의사가 최근에 마차를 샀고, 차마 '도축업자'라는 글씨를 지우지 못했다고. 다들 넘어간다.
마지막은, 돼지들이 인간들처럼 두발로 걷는다. 처음에는 "네발로 걷는것은 친구, 두발로 걷는것은 적"이라는 구호에서 "네발로 걷는 것은 좋다, 두발로 걷는 것은 더 좋다"로 바꾼다. 필킹턴 인간과 마지막에 카드놀이를 하면서 인간과 돼지들은 서로 욕을 하며 끝이난다.
결국, 전형적인 사회주의를 동물로서 그 모습을 풍자했다. 소수의 엘리트가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 처음에는, 인간들로부터 그저 해방됐다는 의미, 누군가에게 존속되지 않고, 스스로 이뤄냈다는 의미에서는 모두에게는 축제였을것이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시절을 벗어나, 일본에서 그저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는 모두에게 축제였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읽고 쓸줄아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념으로 분단이 되었지만, 동물농장은 처참했다. 글을 읽고 쓸줄아는 유일한 동물은 돼지였고, 모든게 돼지에 의해서만 굴러갔다. 처음부터, 돼지들도 자신들이 모든것을 차지할 생각은 없었을것이다. 위치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 맨 위에 있는 그 자리는 달콤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면 개라는 군대를 통해 무력으로 진압을 하기도 하며, 전 농장 주인 존스의 위협으로 지켜준다는 약속,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준다는 꿈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는 열심히 일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일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복서는 그 안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도축업자한테 팔려나가는 비참한 일까지 당한다. 모든 동물들은 열심히 일했지만, 그저 인간을 위해서 일을 안한다는 한 가지 이유만 남았다. 돼지라는 동물 그저, 인간의 탈을 쓴 동물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처럼 문자를 읽고 쓸줄 아는 능력, 계몽을 시키는데 가장 중요한게 교육이며, 책이라는 활자를 통해서 역사가 내려져왔다. 동물농장에서 하나로 계속 묶을수 있는 매개체는 풍차였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풍차를 만듬으로써 모두가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안에서 누군가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이런게 동상이몽이지 않을까.. 나폴레옹에서 조조가 보였는데 우연의 일치인걸까..
#동물농장 #조지오웰 #문학 #고전문학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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