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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오만과편견(제인오스틴), 단순하지 않은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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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결혼 이야기를 장편 소설로 만들어 놓은 제인 오스틴. 원래 이런 시시한? 이야기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처음에 읽는 내내 이 소설을 왜 읽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느 순간,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내심 기대하면서, "이 둘 이야기가 더 빨리 전개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읽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오만과 편견, 책 제목 처럼 사람이 오만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때 인간이 가질수 있는 오점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비록 1800년대에 쓰여진 책 이지만, 현재 21세기로 가져와도 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지, 읽어보면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 문학의 힘이란... 그 통찰력은 세기가 지나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잘 말해준다.

 

이 책은 간단하다. 베넷가의 다섯딸과 상류층과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이해 관계가 섞이면서, 오만과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누가 만들어 놓은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잣대를 들이밀어 판단하고, 오류를 범하고 이를 바로 잡아가는 과정이다. 베넷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가 다아씨라는 상류층의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한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 다아시의 친구 '빙리'와 베넷가의 첫째 딸 '제인' 등 사람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나름의 성격적 결함?을 가지고 산다. 이러한 결함 때문에 둘이 위기가 있었지만, 친구의 덕택으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성격적 결함'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사실 인간의 표준적인 성격은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둘이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잘 되어가지 못했을때 아쉬울 따름이다... 맨 처음 빙리와 제인 처럼.

 

너무 과한것보다는, 약간이 겸손함이. 너무 겸손한것보다는 약간의 과감함이. 무엇이든지 적당함. 즉 중용을 지키는게 제일 좋지만, 그 적당함을 어떻게 판단할까... 그래도 하루 하루, 일년 이년 삶을 살다보면 어제 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 하나씩 배우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지만.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단비 같은, 재미를 주는 소설이었다. 엘리자베스여 잘 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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